
배고픈 여우가 오리알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먹기보다는 부화시켜 오리고기로 먹을 생각에 알을 정성껏 품어 부화 시켜 드디어 아기 오리를 만나게 되는데...
할 일 많은데... 오늘은 글도 올리고, 책도 올리고, 강사 활동까지 올린다.
국장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자꾸 딴짓을 하고 싶어 진다.
청개구리인가?
오늘은 처음으로 나를 성찰하게 만든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순칭펑 작가의 그림책이다. 좀더 많은 그림책을 느낌 흔들리지 않고 만들어 내길
이 책은 우리 아들들이 5살 그러니까 20년 전에 만난 책이다.
배고픈 여우가 강 숲을 뒤지다 오리알을 발견했다. 단번에 먹으려다 부화해 오리 고기로 먹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아주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작가가 참 재미있게도 표현했더라) 부화 끝에 아기 오리가 태어났다.
기다리던 오리 고리를 먹게 된 여우의 눈빛과 그것도 모른고 아기 오리는 태어나자마자 여우에게 "엄마"라고 한다. 순간 여우에게 부성애가 발동한 것일까? 당황하며 "난 엄마 아냐. 그러니까 난...난...아빠야" 아기 오리는 순진 명량하여 "아빠? 아빠, 아빠, 아빠"좋아서 폴짝 폴짝 난리다.
여우는 배가 고팠을텐데 진짜 부성애가 발동했을까 아기 오리에게 과일을 따다 주며 자기도 과일을 먹으며 "쳇!!! 난 이제 고기 안 먹어 , 고기 질렸어." 왠지 이 말이 슬프기도 하고 찡하기도 하다. 그러고는 잠이든 아기 오리에게 나뭇잎 이불을 덮어준다.
그때 아기 오리가 "고마워요 아빠" 이 문장이 서른이 넘고 두 아들의 엄마가 된 내 머리에 바위로 후려치는 듯 충격이었다.
부모는 여우처럼 가장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부모가 된다. 먹고, 싶어도 덜 먹고, 덜 입고, 그렇게 자신의 삶은 내려 놓고 부모의 삶으로 살아간다.
나는 그게 넘 당연한 줄 알았다. 밥을 먹고, 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고, 내가 자라는 데 돈을 쓰는 게 너무 당연한 줄 알았다.
내가 원하는 사랑을 받지 못 해 불만으로 가득찬 시절이 있었다.
그 당연함에 나는 고맙다는 표현을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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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오리는 고맙다고 한다.
여름이면 아버지가 지게에 풀을 베어 그 속에 참외와 수박을 따서 넣어 오셨다.
나는 익었으니 따 왔겠지라는 맹랑한 생각을 하곤했다.
엄마가 매일 삼시세끼를 차려주는 게 얼마나 귀찮고 신경쓰이고 힘이 드는지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울 아들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고맙다는 말을 하게끔 생색내고 협박한다. ㅎㅎㅎ)
그런데 난 한 번도 그런 일들에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못했다.
이 그림책이 나를 철들게 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나는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암튼 고마움을 잘 표현하고 그 고마움을 잘 알아주는 딸이 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이 그림책은 나에게 그런 존재다.
아 시험 준비 해야 하는데 구구절절 딴짓거리로 시간을 보낸다.
작년에 떨어졌으면 정신차리고 이번 시험 잘 봐야 하는데.... 천하태평에게 일침을 가하는 그런 그림책을 올려야겠다.!!!
나에게 효과가 있을까? 천하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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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그림책은 소장용 각이오. 내다 팔 그런 책이 아니오. 인터넷 중고 서점에 있는 350원?
아오 말도 안 되는 값이오. 다 거두시오 450원, 500원으로 팔 그런 책이 아니오!!!!
이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시오 난 눈물이 났소!!!! 아주 명장면이오!!!!!!
여우가 아기 오리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그 장면 으흑흑
그러니 내다 팔지 말고 소장하시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