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 교실] 문의중학교 2차시 - 팩트체크와 감동적인 선물
오늘은 나의 로드매니저인 남편이 운전을 해 주었다. 오전 초등학교 그림책 효인성 수업을 마치고 바로 문의중학교로 넘어갔다. 이동 시간에만 40분이 걸려 도착하니 12시 20분이었다.
13시 20분 수업이라 점심을 먹기엔 시간이 간당간당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한정식집 '마중가는길'로 향했다. 마침 식당과 중학교가 걸어서 3분 거리라 온 김에 먹을 만하다 싶었다. 여전히 맛있다! 점심으로 먹기엔 가격대가 좀 있지만, 마음먹고 와야 하는 곳이니 온 김에 즐기기로 했다.
코스 요리라 나오는 순서대로 기다려야 했다. 처음엔 시간이 넉넉하다 생각하여 신랑과 기분 좋게 꼭꼭 씹어 먹었다. 하지만 코스대로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건 착각이었다.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코스까지 다 먹지도 못하고 일터로 향해야 했다. 남편은 식당에 남아 내 몫까지 다 먹고 나왔다는 배부른 후기를 수업이 끝난 뒤 들려주었다. 내 몫까지 드셨으니 당연히 배가 부르겠지!
미디어 문해 교육 팩트체크 2차시
오늘은 기사를 활용해 직접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팩트체크 6단계: 검증 대상 $\rightarrow$ 대상의 출처 $\rightarrow$ 선정 이유 $\rightarrow$ 검증 방법 $\rightarrow$ 검증 내용 $\rightarrow$ 결과 판정
판정 6단계: 전혀 사실 아님 / 대체로 사실 아님 / 절반의 사실 / 대체로 사실 / 사실 / 판단 유보
결과 판정 역시 '허위 정보'와 '사실 정보' 둘 중 하나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았다. 세상의 정보는 '완전한 진실' 아니면 '완전한 거짓'으로만 이분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근거가 부족하면 억지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판단 유보'로 남겨두는 것 또한 정직한 팩트체크이다.
수업 중에는 코딩으로 만든 정보 판별 지식 서바이벌 게임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했다. (내가 만든 건 아니고 코딩 박사인 둘째 아들이 만들어 준 고마운 교구다.)
뜻밖의 선물, 나를 닮은 초상화
수업을 마치니 한 아이가 나를 그렸다며 연필로 그린 그림 속 미모의 여인이 바로 나란다!
"어허, 수업은 참여 안 하고 이것을 그린 것이냐?"라고 물으니, 아이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쉬는 시간과 미션 수행을 마친 자투리 시간에 그린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이 더 대견하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나랑 똑 닮았다고 하니 마음에 쏙 든다. 오래 간직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겨둔다. 그런데 보조강사님이 10년은 젊게 그린 것 같다고 한마디 거든다.
흥! 어디가? 나랑 똑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