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오늘

손가락 빠는 아이

2026.08.20

8살이 되어도 손가락을 빨고 다닌 아이.

누구보다 사랑 받고 싶었고

누구부다 인정 받고 싶었지만

텅빙 방, 온기를 내어주지 않는 등뒤에서

네가 가질 수 있는 것 오직 너의 몸뿐

텅 빈 마음의 허기를 달래려

가장 정직한 너의 살을 보듬으며

스스로 온기를 만들고

스스로 사랑을 길어 올렸던 아이야

기다려도 오지 않는 품을 원망하기보다

제 작은 몸으로 스스로를 안아주었으니

아이야,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럼 된 거다.